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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경신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이라고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3위 원유 수입국인 인도가 연간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석유를 대거로 매입하면서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도의 23개 정유회사 중 18곳의 생산 설비 가동률은 지난해 8월 당시 87%였다.
그러나 수요와 생산 목표치가 급등하면서 최근 이 비율을 100%로 끌어올렸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도 수요 대란을 우려해 목표치를 올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의 하루 평균 원유 공급량 전망치를 기존 1180만 배럴에서 1197만 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에 석유 추가 공급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글로벌 원유 공급량 하루 평균치도 기존 전망보다 34만 배럴 늘린 1억139만 배럴로 올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코로나19 사태와 회복기라는 불가항력적 상황으로
‘뜻밖의 횡재’를 얻은 석유 대기업에 고율 세금을 물려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1997년 처음 도입한 횡재세는 ‘굴러들어온 행운’(windfall)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과거 영국 공기업의 민영화 과정에서 발생한 시세차익에 정당한 세금을 물리자는 취지로 시행됐다.
2000년대 중반에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고유가 바람을 타고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 정유사에 횡재세를 물려야 한다는 여론이 일기도 했다.
학계에선 코로나19로 정부 지출은 급증한 반면 세수는 줄어들어 재정 적자가 극심해진 만큼,
대부분의 기업이나 개인을 제외한 곳에서 세수를 늘릴 방안으로 횡재세가 재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당인 노동당은 석유 대기업의 법인세 등을 일시적으로 인상해 소비자의 고유가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영국 재무부는 원유 공급에 악영향을 줄 위험이 있다며 횡재세 논의와 선을 긋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기업들도 코로나19로 얻은 이익의 대부분을 인력대란에 따른 직원 추가 고용과 배달 및 공급망 확대 등에 쏟아부었다며 증세 논의에 반대하고 있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412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주일 전인 3일(2만2906명)의 2.4배 수준이다.
